
박문성 SBS 해설위원
시기가 상당히 좋다. 아스널은 공격진을 포함해 선수들의 이적이 많았던데다 부상자들도 있다. 경쟁 공격수인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와 마루아네 챠마크(모로코)는 내년 1월 한달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출전해야 한다. 아스널이 굉장히 좋았던 시기에 이적했다면 주전경쟁이 쉽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위기인 만큼 빈틈을 치고 들어갈 공간이 열려있다. 기본판이 흔들리면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기 마련이다. 이미 잉글랜드 리그 만큼 거친 프랑스 리그에서 유럽 무대 적응을 마쳤다. 단, 잉글랜드는 경기 템포가 보다 빠른 만큼 플레이 스피드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다.
김대길 KBS N SPORTS 해설위원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간 아스널은 박주영을 리저브가 아닌 즉시전력감으로 영입했을 것이다. 2013년까지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만큼 성공에 대한 간절함도 있다. 단, 훈련 공백기가 있어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A대표팀에서 레바논, 쿠웨이트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게 첫 관문 무사 통과의 관건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바라보고 꾸준히 최고의 몸상태를 유지한다면 프랑스에 있을 때보다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 아스널이 일부 공격수들의 기량 하락 속에 어려움에 빠져 있는 것은 일종의 호재다. 반면 개막 후 1무2패로 매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는 아스널이 어떤 한 선수를 인내심을 갖고 테스트할 입장은 아니다. 선덜랜드가 미래를 위해 뽑은 지동원과 180도 다르다. 즉시전력감의 위용을 보여줘야 한다. 또 이적시장 마감까지 조력자가 될 수 있는 미드필드진을 영입할지 반대로 비중있는 경쟁 공격수를 데려올지도 변수다. 홀로 공격을 책임지던 모나코와 달리 톱니바퀴 같은 토털 풋볼을 구사하는 아스널의 전통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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