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주인공 모두 해피엔딩으로 막내려

'시크릿가든' 최종회.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이 주인공 모두가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6일 방송된 ‘시크릿가든’ 20회 최종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운명적인 사랑 라임(하지원)과 주원(현빈), 티격태격 하다 15년 만에 사랑의 완성을 맞이한 오스카(윤상현)와 슬(김사랑) 두 커플이 모두 행복하게 잘 살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라임과 주원은 주원 엄마 분홍(박준금)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스카와 슬을 증인으로 세워 혼인신고를 하고 5년 후 세 아들의 부모가 됐다. 아이들을 낳아도 분홍이 인정해 주지 않아 결혼식을 올리진 못했지만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예쁘게 사랑을 해나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졌다.

오스카는 15년간 방황하며 엇갈린 사이였던 슬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결국 사랑을 완성시켰다. 김비서(김성오)도 아영(유인나)에게 사랑 고백을 하며 행복한 포옹을 나눴다.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종수(이필립)는 톱스타 여배우 손예진과 함께 영화 작업을 하게 되는 기적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사랑하는 남녀의 몸이 뒤바뀐다는 내용의 ‘시크릿가든’은 이같이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넘치는 캐릭터, 김은숙 작가의 재치넘치는 대사, 주연배우 하지원과 현빈의 열연으로 ‘시크릿가든’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했다.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한편, 최종회는 시청률도 전국 집계 기준 35.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급하게 편집한 탓인지 방송 음향 사고를 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오스카 콘서트에서 실제 드라마 스태프의 무전기 음성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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