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손영목·정현민·손지혜 극본, 김형일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다정히 포즈를 함께 취하고 있다. KBS 제공 |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결혼 19년 만에 드라마에 동반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손영목·정현민·손지혜 극본, 김형일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상대배우로서의 존경과 함께 경쟁 의식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젊은 정치인 장일준(최수종)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그린 ‘프레지던트’에서 최수종은 장일준 역할을, 하희라는 남편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 캠프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부인 조소희 역을 맡아 극중에서도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최수종은 “하희라는 집 문 밖을 나가면 배우다. 철저하고 열심히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칭찬한 뒤, “나도 남들이 보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하희라씨에게 철저하게 다른 여배우에게 하는 것처럼 대한다”고 프로 의식을 드러냈다.
하희라는 처음 출연을 결정할 때 고민이 많았음을 털어놓았다. “20여년의 연기 생활을 하며 배우로서 많은 변신을 할 수 있는 이번 역에 욕심이 컸지만, 상대역이 남편이라 출연을 고민했다. 한번은 거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지만 배우 최수종이었기 때문에 최종 출연을 결정했다. 한번은 ‘부인 하희라가 아니라 상대배우 하희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최수종씨에게 문자 보낸 적도 있다. 그 때 최수종씨 답은 ‘당신이 한다면 영광입니다’였다. 결혼하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상대배우로 만났는데 같은 배우로서 배울 점들이 많더라”고 남편을 치켜세웠다.
특히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진 두 사람은 극중 다투는 신을 찍은 에피소드를 밝혔다. 최수종이 “극중 하희라씨와 대립하는 장면이 많다”며 “하희라씨가 싸우는 장면을 찍으며 눈에 핏발을 세우기에 ‘그러다 치겠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하자, 하희라는 “그 때 너무 많이 흥분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희라는 이어 “부부인데 싸운다는 안 좋은 시선을 거두려면 조소희로 최선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싸우는 장면을 NG없이 한 번에 끝내는 거 보고 감독이 괜찮다고 하더라. 잠 자는 시간이 모자라지만 하희라에게 이기려면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경쟁심도 드러냈다.
한편, 며칠 전 ‘프레지던트’를 촬영하다 경쟁작인 SBS ‘대물’에서 여성 대통령을 연기하는 고현정과 우연히 마주친 적 있다는 최수종은 “고현정은 연기 잘하고 아름답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라고 칭찬한 뒤,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그렇게 큰 걱정은 안 한다. ‘대물’과는 다른 색깔의 드라마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레지던트’는 ‘도망자 플랜 B’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영 예정이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