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에서 포옹신을 찍고 있는 최수종과 하희라. 필림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최수종이 아내 하희라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 (손영목·정현·손지혜 극본, 김형일 연출)에 출연하는 최수종은 극중 하희라와의 포옹신을 공개하며 “매우 설레고 떨렸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내 하희라가 아닌 상대 배우 하희라를 품에 안았기 때문에 “새로운 여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느낌이라 신비롭고 떨렸다”고 말했다.

최수종과 하희라가 미래의 대통령 장일준과 영부인 조소희로 19년 만에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레지던트’에서 두 배우는 공과 사를 뚜렷하게 구분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함께 출연중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두 사람을 부부로 배려할 때조차도 손사래를 치며 정중히 거절할 정도.

하희라는 “각자의 스태프와 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연기에 대해 이야기해야할 부분도 가끔 문자 메시지로 주고받는다”며 “최수종이 주변 배우들을 잘 챙기는 편인데 나에게도 그 범위 안에서 상대 여배우로 챙겨준다”고 말했다.

제작사 필림이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수종, 하희라가 부부가 아닌 배우로서 호흡을 맞춰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깊이 있는 연기력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부부로서의 배려를 거부하며 오히려 주변을 챙겨 촬영이 보다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망자 플랜B’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되는 ‘프레지던트’는 젊은 정치인 장일준(최수종)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각오로 뛰어든 가족과 캠프 멤버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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