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체포될까?… 검찰 '강제수사' 가능성 언급

동남아시아 국가 비자 없어도 60~90일까지 체류 가능
사진=신정환. KBS 제공
필리핀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을 향해 검찰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강제수사의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신정환은 지난 5일 방송녹화를 무단으로 불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필리핀으로 원정도박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포츠월드는 신정환의 도박현상을 목격한 관계자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고, 이후 신정환의 도박설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정환은 “도박이 아니라 현지병인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명했으나 이는 곧 거짓말인 것으로 들통 났다.

이후 신정환은 홍콩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모연한 상태다. 현재 싱가포르, 마카오 등지를 떠돌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하다.

신정환을 향한 검찰수사는 불가피하다. 한 시민이 신정환을 ‘도박 및 외환 관리법,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은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신정환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어 검찰수사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더구나 신정환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비자 없이도 60~90일 가까이 체류할 수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신정환이 수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검찰이 강제수사를 할 수도 있으며,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법 체류란 죄목이 추가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검찰은 신정환을 옭아매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박조직 및 관련 브로커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