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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의 한 장면. |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3편인 이번 영화는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렬한 액션이 돋보인다. 특히 뱀파이어들의 액션신은 스턴트와 액션 전문 스태프, 시각-특수효과 스태프의 호흡에 맞춰 촬영이 진행됐다. 따라서 모든 배우들은 격렬하고 복잡한 액션을 조화롭게 연출하기 위해 사전에 몇 주 동안 특수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컬렌가 소속의 배우들은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거쳐 격한 격투 훈련을 받았는데 매 일주일 동안 6일을 이 특수훈련에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격투스타일은 우아한 뱀파이어답게 빠르고 민첩하며 상대의 공격을 역으로 이용한 역습이 주요 포인트. 그것도 캐릭터 성격에 따라 스타일이 다른데 예를 들어 칼라일과 에스미는 각각의 파워보다 팀 액션의 조화가 중점이 된다. 반면 앨리스는 컬렌가 중에서도 가볍고 가장 날렵한 액션을, 재스퍼의 경우 반듯한 군인출신답게 깔끔하면서도 파워있는 액션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 에드워드는 주인공답게 완벽에 가까운 초절정 파워와 속도를 이용한 액션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밖에 이들의 액션을 빛내줄 다양한 기술도 도입됐다.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뱀파이어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제작진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매직 카펫’ 방식. 카펫으로 컴퓨터화된 윈치 위에 깔아 놓고, 배우들을 나무들 사이로 끌고 다닐 수 있는 특수장치다. 마치 공항의 무빙워크 원리와 유사한데 이보다 훨씬 빠르게 작동된다. 배우들이 이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면 이것이 다른 영상과 합성되면서 최고의 속도로 움직이는 효과를 얻게 된다.
이와 함께 ‘파쿠르’도 뱀파이어 액션에 이용되었다. 프리 러닝, 볼더링 혹은 빌더링으로 알려져 있는 ‘파쿠르’는 체조와 거리 곡예의 혼합인 스포츠의 일종. 영화 ‘카지노 로얄’의 추격전에도 사용된 바 있으며 ‘이클립스’에서는 컬렌가와 퀼렛족 늑대들을 피해 도주하는 빅토리아의 점프신,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는 신에서 사용됐다.
이처럼 실사와 CGI의 완벽한 혼합으로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독창적인 뱀파이어의 액션 스타일을 창조한 ‘이클립스’는 영화팬들 사이에서 올 여름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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