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순 방영 예정인 MBC 주말특별기획 ‘종합병원 2’(노도철 연출, 최완규 권음미 노창 극본)가 지난 17일 강남성모병원 내 한 건물 1층 로비에서 대박기원 고사를 시작으로 촬영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고사에는 과거 ‘종합병원’을 이끌었던 이재룡, 심양홍 등과 새롭게 투입된 차태현, 김정은, 유진, 이종원 등 드라마를 이끌어갈 배우들이 모두 모여 드라마 성공을 기원했다.
전문적 의학지식을 전수해 줄 실제 선생님들도 고사에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대본 리딩에서도 전문적인 용어 설명을 비롯해 병원 실습에서 1대1 지도를 해주는 등 우애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통상 진행되는 드라마 고사식에서와는 달리 이번 고사의 고사상에는 의사들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청진기가 돼지머리 위에 둘려져 올려졌다. 이에 스태프들과 구경꾼들은 박장 대소 했다.
드라마 총잭임자 오경훈CP는 “노도철PD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즐겁게 촬영하길 바란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챙겼고, 배우들은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며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특히 차태현과 김정은은 “대박 화이팅”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정은은 사법시험을 패스한 변호사 출신 레지던트 정하윤으로 변신하기 위해 맹렬한 의료 수업을 받는 중으로, 외모에서부터 퍼머머리 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일명 ‘메디컬 퍼머’라고 하는 이 퍼머는 “3일 머리를 안감아도 괜찮은 레지던트들에게 실용적인 머리를 꾸며 사실감을 높였다”고 귀띔했다.
첫 촬영은 약간은 어리숙한 레지던트 최진상 역의 차태현이 나서 병원을 무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김정은은 자신의 촬영분이 없는데도 오랜 시간 남아 PD와 차태현의 촬영모습을 지켜보는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을 맡은 노도철PD는 “이제 시작했다. 끝까지 즐겁게 마무리 해보자”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어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명작으로 남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종합병원2’는 진정한 의사로 성장해가는 외과레지던트들의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으로 ‘내 여자’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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