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션 사극을 표방하고 있는 ‘신기전’(김유진 감독, 강우석 제작)이 4일 개봉해 15일까지 2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 할리우드 및 일본 영화의 공습을 이겨내며 흥행 1위에 올라섰다.
1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신기전’은 지난 14일까지 연휴기간에만 9만7793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예매율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던 할리우드 영화 ‘맘마미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82만명이다.
‘신기전’ 외에도 소지섭과 강지환 주연의 영화 ‘영화는 영화다’와 김수로의 ‘울학교 이티’도 각각 박스오피스 3위(누적관객 32만6609명)와 4위(누적관객 22만220명)를 차지해 누적관객수 9만9175명으로 5위를 기록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방콕 데인저러스’를 제쳐 한국 영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또 올 추석 기대를 모았던 일본 영화 ‘꽃보다 남자’와 ‘20세기 소년’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각각 4만3000여명과 6만8000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신기전’에 출연한 한은정은 최근 영화의 흥행과 관련, “영화가 순조롭게 흥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영화의 흥행은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은정은 이번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정재영 등 출연진과 함께 전국을 돌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무대인사를 돌았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관련기사
'신기전', 추석극장가 절대 강자로 떠오른 이유?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