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말도 탈도 많았던 방송은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의 흥분과 막말 중계. MBC에서는 개막식 중계에서 일부 국가를 비하하는 듯한 자막으로 내보냈으며, SBS에서는 심권호 해설위원이 레슬링 중계 중 반말을 했다. 이 외에도 각 방송사는 흥분 중계로 여러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한 후폭풍도 만만치 않다. 25일 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금주 중 열릴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베이징 올림픽 중계과정에서 불거졌던 막말 해설과 일부 출전국에 대한 비하 자막 등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방송사들의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왔다. 방송 3사가 금메달에 근접한 한국 선수들 경기 위주로 겹치기 중계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볼권리를 박탈당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연예가중계’ MC인 이선영 아나운서는 25일 “이언의 사망소식과 함께 올림픽 관련 소식이 함께 나가면서 물의를 빚게 됐다”고 잘못을 시인한 뒤, “뒤늦게나마 정중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이 외에도 각 방송사와 연예인들의 올림픽 스타 마케팅도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스포츠월드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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