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전사들의 금메달 소식에 연예계 전체가 후끈 달아올랐다. 가요, 방송, 영화계 전반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와 관련있는 것들이 주목받거나 관련짓기가 늘고 있다.
수영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과 유도 60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호가 대표적이다. 박태환과 최민호가 각각 금메달을 딴 후 흘러나온 노래의 가수 소녀시대와 이효리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박태환의 미니홈피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2AM의 노래도 인기 급상승 중이다. 응원과 축하 인사를 보냈거나 친분 있는 여자 연예인들도 금메달 특수에 힘입어 자연스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남규리, 한지혜, 원더걸스, 소녀시대 등이 박태환에게 응원이나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동시에 금메달을 딴 선수들의 국민적 인기에 편승하려는 연예계 마케팅도 봇물을 이루면서 지적을 받고 있다. 박태환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연예인이 계속 줄을 있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뿌리는 경우도 있다. 실례로 2AM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 따기를 기원했는데 최초로 수영에서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니 내일처럼 기쁘다”라며 “2AM의 노래 ‘아니라기에’가 박태환 선수의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설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우리 노래가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하니 자랑스럽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개봉을 앞둔 영화 ‘스마트 피플’은 ‘자기 분야에서는 1위지만 사랑은 초보일 것 같은 스포츠 스타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을 통해 박태환이 1위를 차지했다며 영화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금메달 딴 선수와 이와 관련있는 연예인 모시기에 분주히 나섰다. 방송사마다 박태환을 출연시키려는 물밑작업이 치열하고, 최민호가 결승 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불후의 명곡’의 김성은을 이상형으로 지목하자 둘의 만남을 섭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월드 탁진현·황인성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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