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두번째 골든마우스의 주인공이 된 ‘투신’ 박성준(STX)이 골든마우스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테랑의 노련미가 빛났다.’

‘투신’ 박성준(STX)이 ‘EVER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두번째 골든마우스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EVER 스타리그 2008’ 결승전에서 박성준은 ‘괴수’ 도재욱(SKT)을 3:0으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성준은 스타리그 우승상금 4000만원과 함께 스타리그 통산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마우스를 획득했다. 그간 골든마우스 수상자는 ‘천재테란’ 이윤열(위메이드) 뿐이었다.

스타리그에서 박성준은 ‘저그 종족의 역사’라 불릴 정도로 의미있는 기록을 많이 만들어 냈다. ‘저그 종족 최초의 우승’, ‘저그 종족 최초의 스타리그 2회 우승’, ‘저그 종족 최초로 테란을 상대로 우승’ 등이 박성준이 만들어낸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저그 종족 최초의 골든마우스’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이번 결승전은 베테랑 박성준의 진면목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신예 도재욱을 상대로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3세트를 모두 승리하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박성준은 “팀 이적 후, 연습에만 매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끊임없이 힘을 주신 부모님과 코칭스테프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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