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뒤집기… KIA 원정 4연승

KIA가 오랜 만에 짜릿한 뒤집기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투수전 양상을 보이던 경기는 4회 KIA의 어이없는 실점으로 SK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4회말 SK의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KIA 선발 디아즈의 폭투로 3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잡았고, 디아즈가 김재현의 타석 때 다시한번 폭투를 기록하며 3루 주자 정근우가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이렇게 1-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9회초 일대 반전을 맞았다. KIA 선두타자 김원섭이 볼넷을 얻으며 진루하자 SK는 마무리 정대현을 투입시켜 승부를 끝내려 했다.

하지만 정대현은 나지완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로 이어졌고, 이어 장성호의 깊숙한 우익수 플라이 때 2루 주자가 3루까지 내달려 1사 1,3루가 됐다. 이 순간 이종범이 타석에 들었으나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날아가는 듯 했던 KIA는 이현곤의 동점 적시타로 다시 1,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날의 히어로 김형철의 역전 안타까지 터지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문학=스포츠월드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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