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감독, 대표팀 선수들 정신력 질타

1988년 대표팀에 데뷔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으로서 당당히 은퇴했고, 지금은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황선홍 감독. 최근 대표팀이 잇따른 졸전을 펼치자 오랜 세월 대표팀의 ‘맏형’을 맡았던 황 감독이 입을 열었다. 정신력에 대한 질타였다. 황 감독은 2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전을 앞두고 “러시아 대표팀과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황 감독은 이어 “국내 젊은 공격수들을 보면 자꾸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는 데 그러면 발전이 없다”면서 “어떻게 해야 골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해야 하고 비디오도 보면서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황 감독은 “대표팀의 경우 해외파에 의존하는 순간 그것으로 지는 것이다. 패기와 용기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공격수들의 정신력과 체력이 약해진 게 아쉽다.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대표팀 공격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재차 주문했다.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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