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갈포’ 8점 폭발… 롯데 3연승

 롯데 임시 선발 조정훈의 깜짝 완봉투와 중심타선의 불방망이가 LG를 7연패 늪으로 밀어넣었다. 가르시아, 이대호가 각각 만루홈런, 3점 홈런을 앞세워 4타점씩 올리는 파괴력을 뽐냈고 조성환은 4타수4안타로 타격쇼를 펼쳤다.

1회부터 폭발했다. 2사 후 조성환 이대호의 연속안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자 가르시아가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겨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기혁의 우전안타와 이승화의 우익선상 3루타로 추가점을 올린 뒤 김주찬,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7-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7회까지 소강상태를 보인 롯데는 8회 다시 한번 폭풍우를 몰아쳤다. 2사 김주찬, 조성환의 연속 안타 뒤 이대호가 좌월 3점 홈런으로 LG 마운드를 완전히 넉다운시켜 버렸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가공할 만한 공격 상승세를 이어가며 3연승에 성공한 반면 LG는 7연패와 함께 최근 14경기에서 1승13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잠실=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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