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③]한라산 등지고 요트 타볼까

퍼시픽랜드, 제주전용 ‘샹그릴라호’ 출시
그물망으로 이어진 샹그릴라호의 트램폴린에 누워 쉬고 있는 관광객.
 제주에도 중문의 아름다운 해변을 만끽하며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퍼시픽랜드에서 운영하는 샹그릴라호가 그것.

서귀포 중문관광단지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샹그릴라호는 국내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호화 요트다. 4개의 침대를 비롯해 온수가 나오는 샤워실, 주방, 노래방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샹그릴라호는 몸체가 하나인 전통의 요트와 달리 2개의 몸체로 이뤄졌다. 돛은 2개가 올라간다. 본체와 돛 모두 흰색이라 날씨가 맑은 날에는 눈부시게 빛난다. 특히, 뱃전에 만들어 놓은 트램폴린(Trampoline)이 운치가 있다. 본체와 본체 사이에 그물망을 만들어 놓은 이곳은 누워서 선탠을 하거나 주변을 관광할 수 있다. 그물망 아래로 쪽빛 바다가 스쳐 지나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상쾌하다.

샹그릴라호 체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낚시다. 포인트에 이르면 선장이 건네준 낚싯대로 바다낚시를 할 수 있다. 지금처럼 수온이 올라갈 때는 노래미나 우럭 등 기본적인 손맛이 보장된다.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회로 먹을 수 있는데, 짧은 시간에 회를 떠먹을 만큼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샹그릴라호는 또 제주의 빼어난 자연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요트가 운행하는 구간은 중문 성천포구∼중문해수욕장∼주상절리∼하예동 갯깍 코스. 바다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나 중문해수욕장, 제각각의 호텔 등은 뭍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다.

퍼시픽랜드(www.pacificland.co.kr)에서 운영하는 요트는 샹그릴라호와 샹그릴라1∼2호 등 모두 3대. 주상절리를 비롯한 중문 일대를 도는 1시간 코스와 마라도를 도는 5시간 코스가 있다. 이용료는 1시간 기준 6만원. 임대료는 4∼5인 기준 30만∼50만원이다. (064)738-2888

김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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