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거센 후폭풍” SBS ‘식객’도 첫방송 연기



오는 16일 최종회를 방송하는 MBC 월화드라마 ‘이산’의 막바지 후폭풍이 거세다. KBS ‘최강칠우’에 이어 SBS ‘식객’(박후정 극본, 최종수 연출)도 같은 월화드라마인 ‘이산’과의 정면승부를 피하기 위해 화요일인 17일로 첫방송을 연기했다.



 SBS 측은 11일 “대작드라마를 의식한 경쟁방송사의 편성흐림전략으로 인해 방송일자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며 “식객’을 17일 1,2부를 80분 편성해 연속으로 방영한다”고 밝혔다. 대신 SBS는 월요일인 16일 배우들의 인터뷰와 메이킹장면, 그리고 향후 드라마의 전개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전야제 스페셜 방송’을 편성해 하루의 공백을 메꾼다.



 ‘이산’의 종영을 앞두고 방송 3사는 시청률을 위해 최근 날짜를 번복하면서까지 치열한 편성전쟁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총을 샀다. MBC는 몇 번의 날짜를 변경한 끝에 ‘최강칠우’와 ‘식객’의 첫방송 예정이던 16일에 최종회를 편성했고, 이에 KBS와 SBS도 갑자기 첫방송 일정을 ‘이산’ 최종회 하루 뒤인 17일로 연기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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