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이 말하는 ‘이산’으로 얻고 잃은 것

배우 이서진은 지난 9개월 간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MBC 월화드라마 ‘이산’이 방영되는 동안 브라운관에서 그의 인기를 따라잡을 배우는 없었다. 인간적이고 로맨틱한 왕을 연기하는 이서진의 모습은 그 자체로 충분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용포를 벗는다. ‘이산’이 지난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것이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산’ 종방연에 참석한 이서진의 얼굴은 드라마의 대성공에 대한 기쁨과 이산에서 벗어나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표정. 이서진은 이 자리에서 ‘이산’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말하며 드라마와 연인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먼저 이서진은 연기자로서 ‘이산’이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호흡이 긴 드라마다보니 배우로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는 것. 그는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특히 여러 배우, 스태프들과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겸손해했다.



 또한 이서진은 이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인간적으로도 얻은 점이 많다고 전했다. “이산이 그동안 맡은 역할 중 가장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이서진은 “훌륭한 사람을 연기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도 이렇게 올바르게 살고 싶다. 하지만 다음엔 엇나가는 역할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서진은 개인적인 면에서는 ‘이산’을 통해 잃은 것도 있다. 바로 공개 연인인 김정은과의 데이트 시간을 빼았겼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못했던 데이트를 열심히 할 것”이라며 “그동안 김정은씨가 내 스케줄에 맞췄으니, 이번엔 내가 김정은씨의 스케줄에 맞추겠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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