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1안타… 롯데 첫 4연패

프로야구 롯데의 한 팬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대호를 응원하고 있다. 잠실=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돌풍의 팀’ 롯데가 올 시즌 첫 4연패를 당하며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연패도 연패지만 최악의 경기 내용이 더 큰 우려를 자아냈다. 주말 SK와의 홈 3연전에서 3경기 합계 3점 밖에 못 뽑았던 롯데는 8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또다시 완봉패 직전까지 몰리는 등 극도의 타격 슬럼프를 보였다.

수비도 덩달아 무너졌다. 1회 단 1피안타로 4실점을 했는데 볼넷과 실책에 의한 자멸이었다. 선발 매클레리가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고 고영민의 땅볼 뒤 김현수에게도 볼넷을 내줘 1사 1,3루. 김동주의 잘맞은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기혁이 걷어내 2루로 던지며 병살 플레이를 노렸으나 2루수 조성환이 서둘다 공을 놓치는 바람에 선취점을 주면서 다시 1사 1,3루에 몰렸다. 그러자 매클레리가 무너졌다. 곧바로 홍성흔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매클레리는 오재원을 투구로 맞혀 만루를 허용하더니 2사 후 최승환과 김재호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롯데는 9회 2사 만루 가르시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 17이닝만에 득점했다.

잠실=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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