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①]게임대작 한판승부… 유저여! 나에게 오라

칼… 총… 댄스… 스포츠…
온라인 게임업계에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대표적인 게임기업들이 올 하반기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잡아끌 대작들을 선보이며 힘겨루기에 나섰다.

이색적인 점은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중복 장르가 없다는 점. 댄스부터 야구 같은 캐주얼 게임을 위시해 총쏘기(FPS)와 하드코어 MMORPG까지 그야말로 골라 즐길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해 게임 유저들은 벌써부터 즐겁다. 또 한가지 특징은 업체들마다 정통의 라인업 대신 새롭게 개척하는 장르를 지명 주자로 내세운 사실이다. 리니지 시리즈 등 정통적으로 MMORPG가 강한 엔씨소프트는 파티댄스게임 ‘러브비트’를 들고 나왔고 ‘피파온라인’과 ‘NBA온라인’ 등 축구, 농구 게임이 대세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야구라는 소재를 전면에 배치했다. 넥슨 역시 ‘카트라이더’ 같은 아기자기한 레이싱 게임 대신 총쏘기 장르로 전국을 사격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춤바람이 한창 불던 예당온라인 역시 자체 개발작인 MMORPG ‘프리스톤테일2’를 등에 업고 개발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묵직한 MMORPG로 사세를 확장시켜온 엔씨소프트가 밝고 경쾌한 이른바 파티댄스 게임을 들고 나왔다.

이름은 ‘러브비트’(LoveBeat). 이달 말 ‘러브비트 시크릿파티 시즌2’라는 슬로건을 앞세우며 오픈형 클로즈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

‘러브비트’는 음악을 들으며 박자에 맞춰 노트를 입력하면 아바타가 춤을 추는 리듬댄스 게임이다. 마음에 드는 옷을 갈아 입혀보는 재미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도 백미다.

이번 CBT에서 공개될 ‘러브비트’의 강점을 살펴보면 먼저, 새롭게 추가된 체형을 들 수 있다.

‘오디션’이나 ‘알투비트’ 등 기존 리듬댄스게임들이 동일한 체형의 캐릭터에 커스튬만 바꿔서 자신을 표현할 수밖에 없는데 반해, ‘러브비트’는 다양한 체형이 향후 도입된다. 일단 이번 CBT에 터프한 근육질의 남자 캐릭터와 로리타형의 귀여운 소녀 캐릭터가 추가된다. 유저는 기본 캐릭터 외에 추가 캐릭터를 마치 옷걸이처럼 구입할 수 있고 취향에 따라 변신도 가능하다.

게임 내 팸 시스템(길드)이 도입된다. 유저들은 팸을 통해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메신저로 이야기할 수 있고 팸채팅방도 만들 수 있다. 향후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www.plaync.co.kr)의 아지트와 연동돼 팸에 가입하면 외부 웹에서 따로 카페를 개설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게임-웹연동 커뮤니티 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다.

랭킹시스템도 주목을 끈다. 개인의 게임 랭킹순위 뿐만 아니라 팸 랭킹, 마이룸 랭킹 등이 마련된다. 유명팸들은 랭킹시스템에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팸원들간 목적의식과 유대, 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리듬댄스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음악, 춤, 댄스, 의상 등 콘텐츠가 대폭 강화돼 공개된다. 음악의 경우 보통 리듬댄스게임들이 60∼80곡으로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실시하지만 ‘러브비트’는 오픈형 CBT에 150곡 정도 준비할 계획이다.

‘러브비트’는 쉬운 플레이 방법도 매력적이다. 5개 키만을 사용하면 되는 간단한 조작법을 비롯해, 에스티(NPC)의 설명에 맞춰 몇 번 따라 하다 보면 게임방법을 금방 익힐 수 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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