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희, 아나운서와 동네 아줌마를 넘나들다

영화 '흑심모녀' 된장녀 나래역
  ‘아나운서 VS 동네 아줌마’

 배우 이다희가 영화 ‘흑심모녀’(조남호 감독, 이룸영화사 제작)에서 아나운서 지망생과 동네 아줌마라는 상반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오는 6월 12일 개봉되는 이번 영화에서 치매 할머니 간난(김수미)과 억척스런 엄마 남희(심혜진)와 함께 사는 철딱서니 없는 날라리 된장녀 나래 역을 맡은 이다희가 아나운서 지망생과 극중 극에서 동네 아줌마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

 영화 속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지망생인 나래 역의 이다희는 학원 기상캐스터 수업 도중 몸에 딱 붙는 반팔 티셔츠에 핫팬츠 차림을 한 채 기상도에 떠 있는 비구름은 무시한 채 햇빛 쨍쨍한 한 여름 날씨라고 예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 그러다가 날씨를 마음대로 바꾼 탓에 학원에서 쫓겨난 이다희는 지방 방송국에서 오디션을 본 후, 국밥 맛있게 먹는 동네 아줌마 역에 캐스팅돼 뽀글머리에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촌스러운 모습을 과시한다.
 
 도도한 아나운서 지망생과 촌스런 동네 아줌마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다희의 자연스런 연기에 스태프들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흑심모녀’는 각기 독특한 개성을 소유한 모녀 삼대가 어느날 우연히 나타난 꽃미남 준(이상우)에게 은근슬쩍 흑심을 품고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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