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사에 홈 횡사, 그리고 물방망이 KIA 자멸

1회초 정수근의 부상과 그에 따른 도중 교체, 2회초 판정 번복에 따른 양팀 감독의 항의와 가르시아의 어이없는 주루사 등 롯데는 3회까지 매회 찬스를 얻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4회 1사 1루에서 강민호의 우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갈매기처럼 솟아 올랐다. 5회에는 1사 만루에서 가르시아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KIA는 1점을 따라붙은 4회말 2루 주자 이현곤의 주루사, 또 한 점을 만회한 6회 1루 주자 이용규가 홈에서 횡사하는 등 잇단 미스 플레이로 스스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8회 대타 이종범이 2루타를 때려 3점째를 얻은 KIA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3번 이현곤이 파울 플라이, 4번 이재주가 삼진으로 물러나 ‘최약 중심타선’의 공허감을 또 한 차례 맛봐야 했다.

잠실=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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