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탤런트 이민영(사진)의 폭행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 사건에 있어 현장에 있었던 이민영의 전 매니저 안모 씨와 사건 당사자인 김모(여) 씨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민영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모 씨는 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폭행과 관련된 동영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에 따르면, 이민영은 김 씨의 5년 남자친구 안모 씨를 가로 채 연인처럼 지내왔다. 그런데 이민영은 안 씨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왔다는 것. 그래서 김 씨가 이민영이 과거 자신과 친구를 폭행할 때 동영상으로 촬영해뒀다는 것이다. 또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김씨는 “4일 아침 이민영이 ‘앞집에서 왔다’며 문을 열게 한 후, 집으로 들이닥쳐 내 어머니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안 씨는 또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자신을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술집종업원임을 밝히고 이와 상반되는 주장을 펼쳤다. 안 씨에 따르면, 탤런트 이찬과 결혼 파경을 겪었을 때 이민영을 도와줬을 뿐 연인 사이는 아니며 김 씨가 오해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건 당시에 대해 안 씨는 “그날 밤 술에 취해 김 씨 집에서 잘 때 김 씨가 이민영에게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집으로 오게 만들었고, 김 씨와 그와 친한 언니, 어머니 등이 이민영을 이불로 덮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이같은 엇갈린 진술로 인해 사건의 진실은 묘연해지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이민영의 진술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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