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포르투갈 감독 "호날두는 전술의 핵"

 

파울루 벤투(43) 포르투갈 감독이 체코와의 8강전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22일(한국시간) 폴란드에 있는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8강 체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직후 벤투 감독은 “전반 25분까지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후반에는 체코의 수비적인 전술에 적절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우리는 승리할 만한 경기를 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체코는 이날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를 앞세운 포르투갈의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를 깊게 내리는 전술을 택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체코가 포르투갈의 빠른 선수들에 대비해 수비를 깊게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고, 이에 맞춰 준비했다”면서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 선수들은 경기를 지배했고,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벤투 감독은 결승골을 넣은 호날두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호날두는 페널티 지역에서도 충분히 자신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선수”라고 운을 뗀 벤투 감독은 “그는 포르투갈 전술의 핵”이라고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4강에 진출한 벤투 감독은 이후 일정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스페인이든 프랑스든 상관없다”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최고로 유지하는 것만 노력할 것”이라며 초연한 자세를 나타냈다. 이어 “보완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를 4강에서 보여주겠다”며 “포르투갈의 현재 목표는 결승 진출”이라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사진=스카이 스포츠 인터넷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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