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제왕의 첩', 벌써 80만 돌파…흥행 원동력은?

조여정 주연의 영화 ‘후궁: 제왕의 첩’이 개봉 첫 주 1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지난 9일까지 ‘후궁: 제왕의 첩’(황기성사단 제작)이 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첫 주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것.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들 중 개봉 첫날 관객수 최고 기록이자 청소년 관람불가등급 영화로서도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운데 이어 개봉 첫 주 성적 역시 2012년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올해 개봉 첫 주 109만3000여명을 모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 가지고 있는 2012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첫 주 최다 관객 동원의 기록을 넘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6일 개봉한 ‘후궁: 제왕의 첩’은 무서운 기세로 흥행 몰이에 나서며 파죽지세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한국영화사상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이미 흥행 청신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여성 관객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장기 흥행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장년 층까지 극장으로 불러 모으면서 진정한 어른 영화로서의 면모를 인정 받았다. 실제로 극장들의 오전 시간대부터 관객들이 몰려들어 매진 사례를 일으키는 등 예사롭지 않은 흥행 속도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20대 주 관객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흡수하고 있어 개봉 첫 주인 금주 주말을 기점으로 100만 관객 돌파는 물론 장기 흥행의 추이까지 예상케 한다.

더구나 개봉 이후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아 앞으로도 이러한 독주가 계속 될 지 기대된다. 일단 지금까지 이 영화의 흥행 원동력은 개봉 전부터 조여정의 파격 노출신, 김민준이 보여주는 충격 노출신 등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이슈들이다. 여기에 미술부터 서사구조까지 웰메이드 사극이라 부를 만큼 잘 만들어졌다.여기에 조여정, 김동욱, 김민준 세 남녀 주연급 배우들의 열연은 물론, 박지영, 이경영, 박철민, 조은지 등 개성이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조화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각인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어쨌든, 모처럼 오랜만에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힘 있는 흥행 질주를 보이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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