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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밝게 웃고 있다. 상암=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
조광래(57)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3일 세르비아와 가진 A매치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뒤 밝은 표정이었다. 특히 조 감독은 이날 1골·1도움을 올린 김영권(오미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한국 축구의 위기 분위기에서 온 정열을 다 바쳐 멋진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또 많은 실망을 하고 있는 팬과 언론은 한국 축구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거듭날 수 있도록 용서하시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주시면 감사하겠다.”
▲ 결승골을 넣은 김영권(오미야)에 대한 총평을 내린다면
“(중앙 수비 출신) 김영권은 왼쪽 풀백을 병행할 수 있는 수비력을 갖췄기 때문에 기용했다. 소속팀에서도 그 자리로 나섰다. 중앙 수비가 불안한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양쪽 풀백 중 한명이 센터백을 도와 수비를 두텁게 하는 것이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영표(알 힐랄)가 더 나은점이 있지만 김영권이 더 좋은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수비와 공격 다 잘해줬다.”
▲ 기성용(셀틱)과 김정우(상무), 이용래(수원)의 미드필드 플레이가 진일보한 것 같은데
“아시안컵과 3월 온두라스전까지만 해도 미드필더들에게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패싱 플레이를 강조했다. 오늘은 많은 패싱 플레이보단 전방 공격수로 나가는 빠른 패싱 플레이를 강조했다. 덕분에 공격 템포가 빨라졌던 것 같다. 오늘의 키플레이어는 기성용과 김영권이다.”
서울월드컵=박린 기자 rpar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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