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드라마 '락락락' 드디어 첫방…뜨거운 호평

'락락락'의 한 장면. KBS 제공
‘국민할매’로 불리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록그룹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음악 인생을 그린 KBS2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락락락’(락 Rock 樂)’(박경선·방효금 극본, 이원익 연출)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11일 방영된 ‘락락락’은 김태원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록음악에 대한 열정, 강북 최고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학창 시절, 고등학교 졸업 후 나이트클럽 밴드로 일하며 겪은 서러움, 첫 사랑의 아픔을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이야기 등을 실제 부활의 음악과 함께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록그룹 트랙스에서 드러머로 활동한 노민우가 김태원을 뛰어난 기타 실력과 함께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강하게 사로잡았으며, 부활의 창단 멤버이자 보컬이었던 김종서가 김태원의 삼촌으로 특별 출연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시청자들은 “눈과 귀, 마음까지 달래 줄 수 있는 드라마였다” “대역없이 진행된 노민우씨 기타 연주 장면에 감동 받았다” “부활의 노래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김태원의 아리고 아린 사연과 같이 흐를 때 눈가에 눈물이 맺히고 목이 메이며 아파왔다” 등 호평글을 쏟아냈다.

시청률에서도 선전했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일 2회 연속 방송된 ‘락락락’은 전국 집계 기준으로 각각 6.8%,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시크릿 가든’과 동시간대에 방영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셈이다.

한편, ‘락락락’은 18일 오후 10시15분 3, 4회를 연속 방영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밴드 부활의 탄생과 좌절, 대마초 구속과 두 번의 수감 생활 등 김태원의 파란만장한 음악인생이 그려질 예정이다. 

탁진현 기자 tak042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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