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마술사' 정민철 160승


한화 정민철
최고 구속은 141㎞밖에 안됐지만, 제구력 만큼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다웠다. 한화 정민철이 선발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또한 정민철은 팀 선배 송진우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로 통산 160승(118패)째를 거뒀다.

정민철의 승리 뒤에는 한화의 막강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도움이 컸다. 하지만, 그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불을 붙인 것은 삼성 내야의 실책이었다. 0-0이던 3회 1사 후 한화 2번 타자 추승우가 2루수 왼쪽으로 깊숙한 내야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공을 잡은 삼성 2루수 김재걸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추승우를 2루까지 보냈다.

한화는 1사 2루에서 클락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뒤, 후속 5타자가 안타 1개, 2루타 3개, 3루타 1개 등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5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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