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3인, DSP측과 25일 오전 10시 협상에 나선다

카라. DSP미디어 제공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카라 멤버 3인(한승연·니콜·구하라)이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직접 대화에 나선다.

 DSP미디어 관계자는 24일 “카라 3인측으로부터 오늘 오후 5시경 이메일을 받았는데 내일 오전 10시에 만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소 이야기는 공개할 수 없으며 최선의 합의점을 찾고자 노력하겠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당초 24일 3인측과 DSP미디어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3인측이 법률 대리인인 랜드마크와 회의로 여러 문제들을 논의하면서 최종적으로 25일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5일 일본으로 출국해서 현지 드라마인 ‘우라카라’ 촬영에 합류해야 했던 카라는 대화를 거쳐 최종 합의 후 일정을 정리할 전망이다. 12부작인 ‘우라카라’는 초반 촬영만 끝내놓은 상태다.

 앞서 3인과 나머지 2인(박규리·구하라)는 지난 22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카라로서 함께 하자는 뜻에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인의 멤버 부모들에 배후세력, 가요계 제작자들까지 이번 사태에 개입하면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구나 일본에서 소녀시대와 함께 걸그룹 신 한류를 이끌고 있던 카라다.

 현재까지 멤버 3인측이 DSP미디어에 요구한 사항은 현 경영진의 퇴진과 매니지먼트 팀의 교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찌됐든 대화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과연 어떠한 요구사항을 들고 대화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카라 사태는 멤버 4인인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구하라가 지난 19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소속사에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박규리는 애초에 이번 통지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구하라가 당초 입장을 바꿔 소속사 잔류를 선택했다. 이후 일본 언론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국내외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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