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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처음으로 공개된 ‘라스트 갓 파더’ 속 영구 캐릭터 스틸. |
‘용가리’, ‘디워’ 등을 통해 한국 SF영화 할리우드 도전사를 새로 써왔던 심형래 감독이 본업인 코미디 장르로 돌아갔다는 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심형래 감독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영구 캐릭터를 부활시켰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1986년 당시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해 처음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한 영구는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지금까지도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회자되는 등 20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첫 영화 ‘영구와 땡칠이’(1989)는 당시 비공식 집계지만 270만 명 관객을 돌파하는 센세이션한 흥행돌풍을 몰아치기도 했다. ‘영구와 땡칠이’시리즈는 이후 19편이나 만들어졌고 유재석, 박미선 등 당대 인기 개그맨들이 출연했다.
전 세대의 사랑을 독차지한 영구가 2010년 ‘라스트 갓파더’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새롭게 등장한 영구는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등장해 할리우드 공략에 나선다. 1950년대 뉴욕을 재현한 장대한 스케일 속에서 영구는 만국 공통어라는 웃음을 통해 세계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심형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연출과 주연을 맡아 한국 코미디 대부의 진가를 발휘했다. 더불어 ‘라스트 갓파더’에는 ‘저수지의 개들’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을 비롯해 ‘킷 애스’의 마이클 리스폴리,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의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한다. ‘토이스토리’로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오른 방 lT는 조엘 코엔, 알렉 소코로브 콤비가 각본을 썼으며, ‘덤앤더머’의 마크 얼윈, ‘황혼에서 세벽까지’의 세실리아 몬티엘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태프들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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