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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의 황정민. |
먼저 광역수사대의 에이스 최철기 반장은 뛰어난 사건해결 능력에도 불구하고,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밀려나는 인물. 속내를 알 수 없는 최철기의 무표정함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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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의 류승범. |
어린 나이에 검사가 돼 권력을 손에 쥔 교활한 검사 주양은 사회 초년생답게 철저한 자기관리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무심하게 손으로 빗어 넘긴듯한 헤어스타일의 최철기와 달리 헤어샵에 들러 관리를 받는 그의 모습은 두 캐릭터의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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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의 유해진. |
끝으로 비주류를 거쳐 마침내 권력을 얻었지만 더 큰 먹이를 손에 넣기 위해 거래를 이용하는 악독한 스폰서 장석구는 ‘부당거래’의 세 인물 중 가장 화려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주양처럼 언제나 수트차림으로 등장하는 장석구는 그보다 훨씬 더 화려한 재질의 맞춤 수트를 고집한다.
최고급 수트와 함께 다양한 색상의 헹커치프, 그리고 화려한 악세서리들은 그의 과시욕을 잘 보여주는 소품이다. 또 고급사우나 신에서는 장석구의 화려한 문신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밑바닥에서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치열하게 살아왔을 그의 과거를 짐작케한다.
영화는 28일 개봉한다. 연기파로 유명한 세 남성 배우들의 스타일이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것인지 주목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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