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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가하섬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의 명소다. 주변에서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
너도 나도 가봤다는 사이판이 최근 놀라운 변혁의 시기를 맞았다.
작년 말 미 연방에 편입되며 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200Km 떨어져 있는 괌처럼 이제 미국 연방 이민국의 관리를 받는다. 바로 앞 티니안섬에 거대한 미군기지가 생긴다고 하고 정치, 경제 등 다른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중이다. 침체되 있던 관광업도 다시 활기를 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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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유층에게 인기 높은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는‘ 웨이브정글’에서 만난 미녀들. |
한화호텔&리조트가 월드리조트를 인수하며 한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늘었다. 월드리조트는 사이판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피에스타 리조트, 하얏트 호텔보다 약간 높은 가격이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월드리조트는 최근 개보수한 265실의 객실이 모두 바다 전망으로 설계되어 있고 북태평양 최대의 워터파크 ‘웨이브 정글’과 어린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키즈컬리지가 있기 때문이다.
뷔페, 한식, 양식 풀코스, 야외바베큐 등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리조트 내부 식당에서 전일정 식사가 제공되는 것도 PIC등 주변의 낙후된 다른 리조트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12세 미만 자녀는 별도의 요금 없이 식사와 리조트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에서 큰 강점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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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의 인기 가수 ‘제리’의 멋진 노래와 함께 하는 낭만적인 선셋 크루즈. |
항공편도 좋아졌다. 그동안 밤에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3박 5일 등의 일정으로 떠났지만 오전 출발편(인천 출발 주4회)이 생기면서 밤잠 설칠 걱정 없이 편안한 여행이 가능해 졌다. 부산에서도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주4회 운항하기 때문에 부산, 영남 지역에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행 시간은 4시간이 걸린다.
사이판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다 때문이다. 푸켓, 세부, 발리, 팔라우 등 내로라하는 휴양지들과 비교해 봐도 사이판의 바다는 탁월하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사이판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이유는 주변에 육지가 없고 깊은 해구 옆에 있어 어디보다도 깨끗한 물빛과 함께 마나가하섬 주변으로 펼쳐진 산호초 군락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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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조트의 워터파크 ‘웨이브 정글’은 북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깔때기 모양의 ‘블랙홀’이 스릴 압권. |
가장 쉬운 스노클링부터, 유리로 만든 헬멧을 쓰고 우주인처럼 바다를 유영하는 ‘시 워커’, 스쿠버 다이빙 체험 등 바닷속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물 위에서는 온갖 색깔의 물고기가 올라오는 바다 낚시를 즐길 수도 있고 온화한 무역풍을 맞으며 즐기는 낭만적인 선 셋 크루즈 역시 인기가 있다.
사이판=글, 사진 스포츠월드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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