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28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놈놈놈’은 정우성의 ‘배우 업적상(Achievement in Acting)’ 수상에 이어 김지운 감독이 매버릭 상까지 수상한 것.
김지운 감독은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하와이에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 영화를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어쨌든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영화니까 재미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엄청난 해외팬들의 함성 속에 최고의 스타 대우를 받은 정우성도 “하와이는 처음 와 보는 건데 이렇게 반겨주셔서 정말 기쁘고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버릭 상’은 기존 영화와는 다른 독창적이고, 도전적이며, 개척적인 영화를 만든 감독 또는 배우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김지운 감독은 ‘한국형 웨스턴’이라는 독특한 장르에 화려한 웰메이드 액션 신을 만들어낸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하게 됐다. 정우성이 받은 ‘배우업적상’도 다양한 역할을 통해 관객과 평단을 지속적으로 놀라게 한 다재다능하고 저명한 배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금까지 와타나베 켄, 새뮤얼 L. 잭슨, 조안 첸, 장만옥 등이 수상했다.
한편, ‘놈놈놈’은 이번 영화제에서 2회 공식 상영에 이어 급하게 19일 추가 상영이 결정되는 등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다. Star Bulletin을 포함한 현지 언론들도 ‘놈놈놈’이 ‘역동적인 세팅과 뛰어난 촬영, 엄청난 속도감을 갖춘 빼어난(handsome)영화로,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 분명한(definitely crowd-pleasing) 영화’라며 호평일색이었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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