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청첩장 돌려 화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가 영화홍보를 위해 청첩장을 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정윤수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는 세계일보 제정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것으로, 일부일처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아 인기를 끌었다. 

영화 홍보사측은 ‘결혼’이라는 소재에 착안해 언론사에 이메일로 청첩장을 보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내용은 ‘일편단심’ 로맨티스트 신랑 김주혁과 ‘일편다심’ 자유주의자 신부 손예진 양이 서로 만나 하나를 이루려고 하니, 부디 참석해 축복해달라는 내용. 

거기에 ‘축의금과 화환은 정중히 사양합니다’란 말과 약도까지 첨부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 홍보사인 퍼스트룩 관계자는 “영화가 결혼생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니 색다른 기분으로 보도자료에 청첩장 형식을 빌리게 됐다”라며 “주목을 받은 만큼 영화 흥행이 잘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손예진과 김주혁이 주연을 맡았으며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스포츠월드  황인성 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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