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때 걷힌 9개해변 ‘환상의 레이스’

꽃지·방포 등 해수욕장 낀 해안도로 질주
“자연과 하나된 최고의 코스” 참가자들 극찬
윤정로 스포츠월드사장이 29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포츠월드와 쿨런이 함께하는 태안 살리기 마리톤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태안=김창규 기자 kck1000@sportsworldi.com

  “해안을 따라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달리니, 몸과 마음이 상쾌했습니다.” (이정희·46·현대백화점 마라톤 동호회)

‘스포츠월드·쿨런이 함께하는 태안 살리기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은 천혜의 관광지 안면도에서 환상의 코스를 달렸다.

이번 마라톤 코스는 출발점인 꽃지해수욕장 등 수많은 해수욕장이 이어진 해안도로와 수령 50∼8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인 일명 ‘안면송’이 들어선 자연휴양림이 도로 옆에 자리하고 있어 마라톤 레이스를 펼치기엔 환상의 코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꽃지해수욕장을 출발, 안면도 서쪽 해안을 달린 이번 대회 역시, 반환점인 백사장 사거리까지 꽃지·방포·밧개·두여·안면·기지포·삼봉·남매·백사장 등 9개의 해수욕장을 끼고 달렸다.

2.5㎞ 지점에서는 방포 해수욕장, 5㎞ 지점에서는 밧개 해수욕장, 9㎞ 지점에서는 백사장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모래 해안이 드러나 참가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또 이번 마라톤 코스는 2㎞ 지점에서 고도 30m, 5㎞ 지점에서 고도 20m 코스가 존재할 뿐, 나머지 구간은 일반 평지와 다름없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코스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데다, 도로의 높낮이가 거의 없어 최적의 마라톤 코스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이준섭(51·58 개띠 마라톤동호회)씨는 “천혜의 관광지 안면도의 자연경관과 하나 돼 레이스를 즐길 수 있었다”며 “안면도의 기후와 지형조건 및 주변 경관은 ‘즐거운 달리기’를 위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고 환상의 안면도 코스를 완주한 소감을 밝혔다.

태안=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사진=김창규, 김용학, 김두홍, 전경우 기자 kimdh@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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