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살리기 마라톤 대회]10㎞여자 오상미씨 “37분대 최고기록 경신”










29일 충남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서 벌어진 '스포츠월드와 쿨런이 함께하는 태안 살리기 마리톤대회'에서 10km 여자 1위를 차지한 오상미씨가 힘차게 들어오고 있다./태안=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최고 기록이에요. 37분대는 처음입니다.”



10km 여자부문 우승자 오상미(33·사진)씨의 얼굴에선 힘든 표정보다 환한 웃음이 묻어나왔다. 37분 41초.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는 오씨는 손목에 찬 자신의 초시계를 보여주며 “항상 39분대를 달렸는데 오늘은 1분 이상 줄였다”고 기뻐했다.



오씨는 사이클과 마라톤, 수영을 차례로 하는 철인3종 선수. 10년 전엔 국가대표까지 지내는 등 한국의 몇 안 되는 ‘철녀’ 중 하나다. 그는 “바닷가에서 벌어지는 마라톤대회이다 보니 수영도 같이 할 수 있어 꼭 참가하고 싶었다”면서 “오후엔 바다에서 수영을 할 계획이다. 마라톤 성적이 이렇게 잘 나왔으니 취약 종목인 수영에서도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그는 “내년에도 태안살리기 마라톤을 하느냐”고 물은 뒤 “만약 열린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태안=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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