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에 짖눌린 휴~가, 알뜰 패키지 어때?

선망의 섬 울릉도 독도 1박2일 코스부터
서남부권 명소 일주 3박4일등 상품 다양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울릉도 봉래폭포.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가 겁난다고 한다. 기름값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는 패키지 상품도 고려해 볼만하다. 패키지는 자가운전으로 여행을 가는 것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단체로 행동해야 하는 것이 부자유스럽지만 경비 절약을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7월의 추천 여행상품 8개를 선정, 발표했다.

여름 여행지 1순위는 섬이다. 바다의 유혹과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난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워낙 뱃길이 멀고 험해 평생에 한 번 가볼까 말까한 섬이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독특한 산악지형을 형성하고 있어 트레킹의 명소가 많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곳은 태하등대에서 일몰전망대로 이어지는 옛길 트레킹 코스다. 또 도동항에서 도동등대로 이어진 해안길도 명소다. 한국드림관광이 1박2일과 2박3일 상품을 내놨다. (02)849-9013

인천에서 1시간이면 닿는 승봉도도 가까우면서 아름다운 섬이다. 낚시나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사승봉도에서 이국적인 해변 체험도 곁들여 즐길 수 있다. 섬 내에 동양콘도가 있어 숙박도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교통체증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현대마린개발(1600-0513)

여행스케치는 계곡과 강으로 떠나는 3종의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춘천 의암호에 떠 있는 섬 증도는 수상레포츠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 자전거 산책도 좋고, 모터보트와 바나나 보트도 탈 수 있다. 또 오후에는 납실천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마련됐다. 춘천닭갈비로 지친 체력도 추스르게 해준다.

충주 월악산 송계계곡으로 가는 여행상품도 있다. 월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친 송계계곡에서 시원한 탁족을 즐기는 상품이다. 또 사과의 고장 충주에서는 재래시장에 들러 사과국수와 사과주, 사과한과 등 사과로 만든 특산품을 둘러본다.

자녀와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면 경기도 연천의 한탄강 물놀이와 송암천문대도 좋다. 한탄강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케이블카를 타고 송암천문대를 찾아간다. 천문대에서는 망원경 등 첨단 시설을 관람하고 별자리 이야기도 듣는다. 송암천문대는 관광공사가 6월의 꿈결 같은 야간여행지로 추천한 곳이기도 하다. (02)701-2506

아름여행사는 잊힌 물길을 찾아가는 여행상품을 내놨다.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도가 야심차게 마련한 영산강 황포돛배를 타고 나주 다야뜰에서 중천포까지 강바람을 맞으며 뱃놀이를 즐긴다. 이후 슬로시티로 선정된 청산도와 ‘보물섬’ 진도를 돌아보거나 그림같은 차이랑이 펼쳐진 보성차밭과 땅끝이 있는 해남을 찾아간다. (02)722-0419

남도의 명소를 한번에 돌아보려면 롯데JTB가 내놓은 ‘아∼ 대한민국 서남부권 일주 3박4일’을 이용한다. 전주 경기전, 변산반도 내소사, 담양 죽녹원, 지리산 화엄사, 하동 송림, 거제도와 통영 등 전라도와 경남의 유명 관광지를 구석구석 둘러본다. 특급호텔에서의 숙박과 남도 한정식, 참게탕 등 지역의 별미까지 두루 섭렵하는 호화로운 일정으로 짜였다. 1577-6511

김산환 기자 is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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