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계획 앞당기면 비용은 뚝!

여행업계, 비수기 가격파괴 경쟁
 여행업계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조기예약자에게는 할인혜택을 주거나 경품을 준다. 또 성수기 전에 떠날 수 있는 ‘노마진’ 상품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이벤트와 저렴한 상품을 앞세워 여행객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휴가계획을 미리 세웠다면 서두르는 게 여러모로 이익이다. 


로그인투어가 이른 휴가객을 겨냥해 초특가로 내놓은 중국 하이난의 캠핀스키리조트.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동남아를 찾은 해외여행자는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중국(26.8%), 일본(20.4%)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순위는 매년 변동이 거의 없다. 이는 휴가가 짧아 유럽이나 먼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것에 대한 부담 탓으로 여행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북유럽을 필두로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나투어는 해변에서 휴식하는 일정으로 짜인 기존의 성수기 상품과는 조금 동떨어진 이색상품을 출시했다. 일본 료칸과 골프, 트레킹이 포함된 ‘이열치열로 여름을 이기자’, 겨울을 맞고 있는 호주 케언즈와 뉴질랜드로 가는 ‘지구 반대편에서 여름을 맞이하다’, 실크로드나 알래스카 등 테마로 찾아가는 ‘해외여행 난 남들과 다르다’ 등 3가지가 그것. 한편, 하나투어는 30일까지 ‘2008 써머 페스티벌’ 프로모션을 벌인다. 행사 기간 중 홈페이지(www.hanatour.com)를 통해 해외 여행상품을 예약하면 추첨을 통해 명품 핸드백과 하나투어 상품권, 닌텐도 Wii 게임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로그인투어(www.logintour.co.kr)는 일찍 휴가를 떠나는 ‘얼리버드’를 위해 화끈한 가격의 하이난 자유여행 상품을 내놨다. 하이난은 ‘동양의 하와이’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해변과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는 섬이다. 28일과 7월 5일 단 2회 출발하는 4박6일 일정의 이 상품은 유류할증료 포함해 캑터스 리조트 49만9000원, 캠핀스키리조트 65만9000원이다.

웹투어(www.webtour.com)도 배낭여행자를 위한 조기예약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동남아·일본·유럽·호주 등 지역별 전문가가 추천한 자유여행과 배낭여행 상품을 최대 4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동남아의 경우 홍콩 자유여행 6일 19만9000원(유류할증료와 공항세 포함시 12만원 추가), 방콕 자유여행 6일 25만9000원(17만원)이다. 유럽의 경우 민박팩 15일 203만원, 터키자유여행 9일 123만원이다. 유럽자유와 배낭여행 예약자에게는 유레일패스와 지역항공권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제주신라호텔은 가족이나 커플, 친구들 겨냥한 맞춤형 패키지를 내놨다.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7월 중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제주 가족여행상품을 내놨다. 휘닉스 아일랜드 자유여행 2박3일은 요일에 따라 최대 30% 할인해 27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2박과 2인 조식, 렌터카,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됐다. 신라호텔은 패키지와 에어텔, 카텔 등 3가지 타입이 있다. 패키지의 경우 호텔 2박과 조식, 호텔 뷔페(석식) 1회, 우도·서귀포 잠수함·감귤농장 등의 관광을 포함해 44만원이다.

퇴촌스파그린랜드(www.spagreenland.co.kr)는 7월 중순까지 사전에 입장권을 예매하면 비수기 요금으로 할인해준다.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전 예매를 희망하는 글을 남기면 주중 2만원, 주말 2만5000원으로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김산환 기자 is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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