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보지도 않고 선판매만 4개국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 대해 세계 영화계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놈놈놈’의 투자 및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화사업본부의 김정아 상무에 따르면 61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놈놈놈’의 24일 갈라 스크리닝에 티에리 프로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직접 사회자로 나서며 심사위원장인 영화배우 및 감독 숀펜과 심사위원인 나탈리 포트만, 쿠엔틴 타란티노가 참석할 예정이다. 또 ‘놈놈놈’은 현재 상영도 되기 전에 프랑스, 중국, 독일, 터키 등 4개국에 선판매됐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선판매 규모는 지금까지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원)를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또 “현재까지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폭스 등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뿐 아니라 서구 영화 관계자들의 ‘놈놈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거래 제안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난 20일 마켓 스크리닝에는 200여명의 영화 관계자들이 몰렸고 반응도 대단했다”고 전했다. ‘놈놈놈’은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각국 영화계 관계자는 입을 모아 올해 아시아 영화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

 한편,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 역시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선판매됐으며,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마더’ 역시 각국 영화계 관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의 한 영화계 관계자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한국 영화가 많이 알려져 있고 이번에는 ‘놈놈놈’ 등 상업 영화의 진출도 두드러져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칸(프랑스)=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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