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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성기 |
올 초여름은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www.jiff.or.kr)를 첫 신호탄으로 풍성한 영화 축제 퍼레이드가 국내외로 이어진다. 먼저 ‘자유, 독립, 소통’을 테마로 한 전주국제영화제는 1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국민영화배우 안성기와 최정원의 사회로 이날 오후 7시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비롯해 임권택, 이명세, 봉준호, 최동훈, 이현승 등 10여명의 영화감독과 전도연, 박해일, 문성근, 엄지원, 김태우, 오광록, 진구, 김성은, 김재욱, 채민서, 류수영, 김혜나, 오승현, 이영훈, 박노식 등의 영화배우들이 참석했다.
또 이날 개막식에는 그룹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 이바디의 축하 무대가 마련됐으며 개막작으로는 한 여성이 살인범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통해 사랑의 감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드러낸 일본 만다 쿠니토시 감독의 ‘입맞춤’이 상영됐다.
배우 김재욱과 김성은이 홍보대사로 나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전세계 40개국에서 출품된 총 1204편 중 195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기존 ‘인디비전: 국제경쟁’ 부문의 명칭을 ‘국제경쟁’으로 바꿔 신인들의 경쟁을 독려해 눈길을 끈다. 9일 열리는 폐막식 사회는 배우 류수영과 오승현이 맡을 예정이다.
이어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월드컵경기장 내 CGV 상암에서 열리는 5회 서울환경영화제(www.gffis.org)가 그 뒤를 잇는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에는 71개국 721편이 출품됐고, 지난 3년간 출품작 수가 13배 증가하는 성장을 보임으로써 국제적으로 영화계에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 서울환경영화제는 올해부터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아베다의 지원으로 전체 상금 1000만원 규모의 한국 환경영화상을 신설했다.
‘아베다 한국환경영화상’은 장르나 길이를 막론하고 우수한 한국 환경영화에 대해 대상(500만원), 우수상(300만원), 관객심사단상(2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서울국제영화제(www.senef.net)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서울 명동에 위치한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열린다. 국제영화제 간의 균형 있는 일정 배분의 필요성과 내년이면 10회를 맞이하게 될 서울국제영화제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 개최시기를 9월에서 6월로 조정됐다.
이번 서울국제영화제에서는 약 50여편의 국내외 작품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29일 공개된 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뉴욕과 서울에서 활동중인 임상빈 작가의 작품으로 영화와 뉴미디어의 결합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대표 영화제 시상식인 제 45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올 초여름의 끝을 장식한다. 한국영화인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6월27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안성기와 김아중이 홍보대사로 나서는 이번 영화제의 예심은 8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지며 본심은 6월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24일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대종상 영화축제 기간’으로 선포, 5일간 평화의 공원에서 다양한 가족·연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출품 대상은 지난해 5월1일부터 올해 4월30일까지 제작 완료돼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을 받은 한국영화로, 극장에서 상영됐거나 상영 중 혹은 예정인 극영화다. 영화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올해 5월과 6월 풍성한 영화 축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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