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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을 거의 확정지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키워드는 단연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다. 공격 선봉은 물론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까지 이승엽이 있기에 ‘최강팀’ 한국이 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승엽이 대표팀의 공격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영향은 더 말 할 필요도 없다. 역대 한국 최고의 타자답게 12타수7안타(타율 0.583) 2홈런 9타점의 최고 활약으로 대표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이 대표팀에서 보석같은 존재인 것은 비단 공격력때문만은 아니다. 20살 김광현부터 34살 진갑용까지 하나로 똘똘 뭉쳐 최고의 팀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도 이승엽의 역할이 크다.
이승엽은 세계적 수준의 선수임에도 한참 어린 후배들과도 격없이 잘 어울린다. 대표팀 선수들이 득점이나 타점을 올리고 덕아웃으로 들어올 때 서로 집게 손가락을 교차하며 앙증맞게 파이팅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다. 영화 ET의 교감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세리머니는 이승엽이 류현진과 장난치면서 만들어낸 것이다.
타이중(대만)=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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