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돌파 영화 ‘추격자’, 1백만 달러 받고 할리우드 진출

[스포츠월드] 전국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범죄스릴러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제작 영화사 비단길)가 할리우드의 메이저스튜디오인 워너 브라더스와 100만 달러의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해온 화인 컷 측은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각) 워너 브러더스와 북미 박스오피스 보너스, 전세계 수익 배분 등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가지는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맺어 ‘추격자’가 할리우드 영화로 재 탄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마켓에서 비공식 상영을 가져 해외에 첫 선을 보인 ‘추격자’는 지난달 26일 미국 CAA 스크리닝룸에서 유력 할리우드 스튜디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영회를 열며 판권 판매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 최종 파트너로 결정된 워너브러더스 측은 이번 계약에서 한국의 제작자가 리메이크 영화의 공동프로듀서로서 크레딧을 갖고 별도의 개런티를 받는 세부조건에도 오케이를 외쳤다. 특히 ‘추격자’의 리메이크에는 시사를 본 할리우드의 정상급 작가들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까지 알리게 된 ‘추격자’는 개봉 4주째에서도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까지 301만7653명을 동원했다.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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