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깜짝 결혼 발표… 亞도 놀랐다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저희 결혼하지 말입니다.’

세기의 커플이 탄생한다. 송중기(33), 송혜교(36)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두 한류스타의 만남에 응원과 축하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송혜교 소속사 UAA는 5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0월 31일 예식이 진행됨을 알렸다. 팬들에게는 별도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메가히트를 기록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났다. 해당 드라마는 시청률 가뭄인 드라마계에서 시청률 38%를 돌파, 깨지지 않은 기록을 보유 중이다. 더불어 사전제작 징크스를 유일하게 뛰어넘은 드라마로 기록됐다. 한국 뿐만이 아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고 이는 ‘태양의 후예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이날 소속사는 “결혼은 개인 뿐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하게 됐다.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그간 두 사람의 열애설을 부인해 온 이유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최초 열애설은 지난해 3월. 극 중 ‘송송커플’로 범 아시아적 인기를 누리고 있던 두 사람이 뉴욕에서 만나 쇼핑을 하고 밥을 먹는 모습이 목격된 것. 당시 양측은 “각자 일정때문에 뉴욕을 찾았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 식사를 같이 한 것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이후 송중기 역시 KBS ‘뉴스9’에 출연해 송혜교와의 열애설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드라마 인기가 워낙 높아서 생긴 일이다”라며 “저희는 농담처럼 이야기하며 안줏거리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혜교와 송중기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6월이다. 송중기의 2016 아시아 투어 팬미팅에 송혜교가 깜짝 손님으로 참석한 것. 당시 송혜교는 “송중기는 진실되고 깊은 사람이다. 멋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또 송혜교는 송중기가 출연한 영화 ‘군함도’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응원을 이어갔다. 결혼을 앞둔 연인을 위한 내조였던 셈.

그리고 두 번째 열애설이 났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두 사람의 목격담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 발리에서 두 사람이 같은 숙소에 묵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송혜교 측은 사진집 촬영을 위해 발리를 방문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고, 송중기 또한 친구들과 발리를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열애설 모두 극구 부인을 했던 두 사람이지만, 결국 ‘결혼’이라는 공식 발표를 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수상한 송중기와 송혜교. 이젠 결혼으로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국내외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 소식에 중국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시나일보, 동북왕, 오락왕 등 현지 언론 모두 이들의 결혼을 톱이슈로 다루며 보도했다. 특히 시나닷컴은 양측의 공식입장과 함께 그간 송중기 송혜교가 공식석상에서 함께한 사진 퍼레이드를 게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