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동대제국의 귀빈입니다”…‘재혼 황후’ 속 황실로 들어가 보니

이름을 입력하자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 속 새로운 이름과 소속 국가가 주어졌다. 황실 귀빈 명찰까지 받아 들고 2층으로 올라서자 집사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잠시나마 현실의 일상을 벗어나 공주와 왕자가 된 듯한 기분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의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된 ‘재혼 황후 동대제국으로의 초대’ 팝업스토어. 오는 15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팝업은 작품 속 동대제국 황실을 현실 공간에 구현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로맨스 판타지 이름 생성기가 눈길을 끈다. 화면에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작품의 세계관에 어울리는 새로운 이름과 소속 국가가 정해진다. 방문객은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황실 귀빈 명찰을 받아 옷에 부착한다.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방문객이 아니라 동대제국에 초대받은 귀빈으로서 공간에 들어서는 셈이다.

2층으로 향하는 순간부터는 황실의 일원이 된 듯한 경험이 이어진다. 집사들의 안내를 따라 들어서면 드라마 속 황후 나비에의 공간을 재현한 테마 공간이 펼쳐진다. 황후의 침실과 서신 집필실 등 일상의 흔적을 담은 공간은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황후로서 자신의 자리와 책임을 지켜온 나비에의 단단함, 예상치 못한 상처와 혼란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우아함을 공간 곳곳에 녹여냈다.

 

특히 작품에서 신민아가 직접 착용한 드레스와 장신구 전시는 눈여겨볼 만하다. 화면으로만 접했던 의상과 소품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어 작품의 비주얼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장식과 섬세한 디테일은 로맨스 판타지 특유의 미장센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하다.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작품 속 인물이 돼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포토 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로맨스 판타지 세계관 속 인물로 변신한 자신만의 황실 기록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방문객이 작품의 세계관에 한층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행복이나 고민,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새장에 넣은 뒤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특별한 경품을 제공한다.

 

황실 분위기를 즐기며 달콤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케이터링 공간도 마련됐다. 관람과 체험 사이 잠시 쉬어가며 작품이 구현한 세계관을 음미할 수 있다.

 

1층에는 재혼 황후 관련 스페셜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 자리한다. 작품을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비롯해 디즈니 캐릭터 굿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번 팝업은 작품의 주요 배경인 황실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그 세계의 구성원이 되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익숙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황실의 귀빈이 되어보는 경험은 작품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편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뒤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7000만회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3일 공개 이후 3일간 기준, 역대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등극했다. 또한, 미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멕시코, 칠레, 호주·뉴질랜드(ANZ), 캐나다를 포함한 전 세계 50개 이상의 마켓에서 공개된 한국 타이틀 중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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