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함께한 시간 길지 않았어도…미야지, 삼성 향한 변함 없는 애정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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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이팅!”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프로야구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이 펼쳐진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눈에 띄었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다. 평상복 차림의 미야지는 오랜만에 만난 선수단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삼성을 응원하기 위해 바다 건너 달려왔다. 미야지는 “마침 일본에서 독립리그 시즌이 끝났다. (한때) 몸담았던 팀이라 마음이 간다. 응원하고 싶어 왔다. 응원하다보니 애정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야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1년 최대 18만 달러에 계약했다. 기대가 컸다. 최고 158㎞의 빠른 공과 더불어 낙차 큰 포크볼이 인상적이다. 필승조 한 축을 맡아 주리라 전망했다. 다만, 제구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남기지 못한 배경이다. 36경기 30⅔이닝서 승리 없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에 그쳤다. 결국 지난 8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야지는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팀을 향한 애정은 그 누구 못지않다. 이날 삼성의 승리(5-1)를 지켜본 미야지는 “지금 분위기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옛 동료들이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에 자극도 많이 받는 듯했다. 다시 한 번 KBO리그에 도전하고픈 의사를 드러냈다. 미야지는 “여전히 한국에서 더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경기를 지켜보며 그런 마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솔직히 말했다. 미야지는 KS 4차전도 직관할 계획이다.

 

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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