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과 서현진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 3회에서는 ‘그날 밤’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이어가는 민준호(유연석 분)와 강지선(서현진 분)의 갈등이 깊어졌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와 새로운 증거가 두 사람을 둘러싼 여론을 바꾼 가운데, 민준호의 예상 밖 행동까지 더해지며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이날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는 강지선이 거짓말을 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준호는 결과를 당연하게 받아들였지만 강지선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주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지만, 조사 결과가 공개된 뒤 주변의 시선은 크게 달라졌다. 민준호가 근무하는 병원에는 관련 소문이 퍼졌고, 민준호는 피해자로, 강지선은 꽃뱀으로 낙인찍히기 시작했다.
민준호가 일상을 되찾아가는 사이 강지선은 그의 아내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계속 의심했다. 결국 직접 증거를 찾기로 결심한 강지선은 ‘완벽했던 첫 데이트’ 당시 민준호가 했던 말을 단서 삼아 그의 집에 잠입했다. 정체를 들키지 않고 집 안을 살피던 중 침대 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 상자를 발견했다.
마침 퇴근한 민준호와 마주칠 뻔한 강지선은 간발의 차로 집을 빠져나왔다. 이후 민준호를 경찰에 신고했고, 민준호는 아들 민현수(강지용 분)가 지켜보는 앞에서 다시 경찰에 연행됐다. 조사 결과 약물 상자에 들어 있던 것은 과거 민준호의 아내가 사용했던 인슐린으로 확인됐다.
혐의를 벗은 민준호는 강지선을 대하는 태도를 바꿨다. 그동안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그는 이번 사건을 기사화하기로 결심했다. 기사가 공개되자 강지선이 간신히 지켜오던 일상도 흔들렸다. 학교에 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민준호의 아들 민현수마저 강지선에게 “그 여자가 선생님이었어요?”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강지선은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교실을 뛰쳐나왔다.
강지선은 경찰에 신고하는 등 자신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말로만 억울함을 호소하던 민준호 역시 행동에 나서면서 두 사람의 대립은 한층 격화됐다.
이후 경찰 이화영(옥자연 분)은 민준호에게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는 수사 결과를 전달했다. 그런데 이를 들은 민준호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그동안 이화영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던 그는 갑자기 술자리를 제안했다. 이화영이 한 차례 거절했지만 민준호는 다시 다가서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민준호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그를 향한 의심을 다시 키웠다.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한 순간 드러난 그의 또 다른 모습이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기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4.2%를 기록했으며, 전 회보다 시청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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