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의 기다림을 끝냈다. 한동안 정상에서 멀어졌던 김진(증평군청)이 다시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같은 날 MG새마을금고씨름단도 창단 첫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김진은 6일 경북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의성마늘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동현(용인특례시청)을 3-0으로 완파했다.
2023년 추석대회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개인 통산 12번째 장사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이 가운데 백두장사는 10회, 천하장사 2차례다.
이 대회 16강서 김보현(구미시청)을 2-0으로 꺾은 김진은 8강에서 장성우(MG새마을금고씨름단)의 기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어 김병호(울주군청)를 상대로 안다리와 어깨걸어치기를 성공시키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상대는 백두장사에 네 차례 올랐던 김동현이었다. 하지만 김진의 기세를 막지는 못했다. 첫판과 두 번째 판을 연달아 밀어치기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세 번째 판에서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단체전에서도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박상규 감독과 이영호 코치가 이끄는 MG새마을금고씨름단은 이날 남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양평군청을 4-0으로 제압했다. 창단 이후 한 번도 단체전 정상에 서지 못했던 MG새마을금고는 마침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백두급 공동 3위에는 김병호와 최인호(창원특례시청)가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영월군청과 기장갈매기씨름단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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