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곽빈에게 배워, KS서 해냈다…배찬승의 성장 “이런 짜릿함 처음”

사진=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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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렇게 짜릿한 경기는 처음이었어요.”

 

지난 4일 수원 KT위즈파크. 프로야구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이 펼쳐졌다. 좌완 투수 배찬승(삼성)에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듯하다. 3-2로 앞선 연장 12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생애 처음으로 KS 세이브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워낙 치열했던 경기였던 만큼 승리의 기쁨 또한 클 수밖에 없을 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자신도 모르게 크게 포효했다. 배찬승은 “살면서 이렇게 짜릿한 경기는 처음이었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제 프로 2년차.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정규리그 56경기서 4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최고의 선수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보고 배우는 것이 많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배찬승에 대해 “정규리그 흔들렸던 부분도 있었지만, AG에 다녀오면서 달라졌다. 자기 공은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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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한민국 ‘에이스’ 곽빈(두산)을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배찬승은 “이전까지 팔 스윙이 컸다. (곽)빈이 형은 짧고 간결하게 던지면서 제구를 잡는 것 같더라”면서 “구체적으로 조언을 구하기보다는, 일단 옆에서 보면서 이렇게 해볼까 싶었다. AG 끝나고 대구 돌아와서 해봤는데,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차전 끝나고 곽빈에게 직접 연락도 왔다. 배찬승은 “형이 너무 잘했다고 해주셨다. 덕분에 배운 게 많다고 말씀드렸다. 비시즌에 더 자세히 물어보라 하셨다”고 미소 지었다.

 

배찬승이 있기에, 뒷문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삼성은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 여러 전략을 꾀하고 있다.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선 선발 자원 원태인을 불펜으로 돌리기도 했다. KS에선 3선발로는 운영이 어렵다. 원태인이 다시 선발로 이동한다. 박 감독은 “(배)찬승이가 있기에 원태인을 선발로 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찬승은 “마무리를 하든, 그 앞에 나가든 신경 쓰지 않고, 그 이닝은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으로 더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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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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