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기 전까지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을 노리는 박진만 삼성 감독이 베테랑 강민호와 최형우를 향한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리는 KT와의 2026 신한 SOL KBO KS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다.
눈길이 향하는 건 강민호의 몸 상태다. 앞선 1·2차전에서 정상적인 스윙이 어려워 보였지만, 이날도 선발 마스크를 썼다. 박 감독은 “선발투수들은 (강)민호가 포수로 앉아 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 벤치에서도 민호가 나가 있어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니고 포수 수비에도 지장이 없다는 판단이다. 박 감독은 “쓰러지기 전까지는 계속 나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웃더니 “시리즈가 끝나면 푹 쉬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도 마찬가지다. 팀 사정상 지명타자가 아닌 수비 출전을 강행 중이다. 좌익수 출전을 계속할 것인지 묻자 박 감독은 “아프지 않으면 나가야죠”라며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 체력 부담이 없을 리 없다. 삼성은 수원서 열린 KS 2차전에서 연장 12회 혈투를 치른 데 이어 이날부터 휴식일 없는 대구 3연전에 나선다. 하지만 박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면 KT도 마찬가지”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원에서 1승1패를 거두고 돌아온 안방이다. 박 감독은 “2차전을 이기고 좋은 분위기로 대구에 왔다”며 홈에서 보여준 강한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기대 역시 드러냈다.
대구=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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