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11월 1일) 제정 2주년을 맞아 지난 2일과 4일 충북 옥천 고앤컴연수원에서 세계문화축제를 열었다.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희망(One Earth, One Family, One Hope)'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에는 이틀간 각국 대사 등 외교사절과 각계 인사, 시민 등 국내외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은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 60주년인 2024년에 제정한 기념일이다. 어머니의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실천해 소통과 화합의 평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를 계기로 시작한 '평화를 부르는 어머니 사랑의 언어' 캠페인에는 2년간 134개국 약 630만명이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각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더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김주철 총회장은 1부 기념식에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고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정신으로 세계가 연대하기를 소망하며 세계문화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마음은 아이가 울면 곁으로 다가가고, 배고파하면 자신의 몫을 내어주며, 두려워하면 밤새 품어 안아주는 사랑"이라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이 자리가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상처 입은 마음을 보듬는 만남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를 향한 마음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이어져야 한다"며 "세계 모든 가정에 어머니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각국 외교사절의 축사도 이어졌다. 파울 두쿨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안녕하십니까. 여기에 있어서 행복해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넨 뒤 "서로를 배려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더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페루 출신 참가자들이 공연에 나선 데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에 뿌리를 둔 페루의 예술과 문화유산을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했다.
묘 민 마웅 주한 미얀마 대리대사는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숭고한 정신이 국경을 넘어 널리 전해져 모든 사람의 마음을 더 가깝게 이어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카이마니 오라분 주한 라오스 대사는 "조건 없는 사랑과 희생으로 가족을 품는 어머니의 사랑을 이웃과 전 세계로 넓혀간다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며 더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부 기념행사는 역동적인 스크린 대북 퍼포먼스로 막을 올렸다. 하나님의 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합창단의 할렐루야,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무대를 채웠고,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여성 4중창이 거룩한 성과 섬집아기를 불러 감동을 더했다. 몽골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의 마두금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은 문화와 언어의 경계를 넘는 화합의 하모니를 들려줬다.
해외 신자들이 꾸린 세계문화공연도 열기를 더했다. 뉴질랜드, 통가, 멕시코, 페루, 인도, 필리핀, 일본, 몽골 참가자들은 전통 춤과 음악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포용과 배려, 존중이라는 어머니 사랑의 가치를 표현했다. 미국은 뮤지컬풍의 경쾌한 무대를, 영국은 영화 속 명장면을 재현한 무대를 선보였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밝은 노래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
특히 미국인 9명이 선보인 한국 전통 고무(鼓舞) 공연에는 큰 박수가 쏟아졌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부채춤에 이어 출연진 전원이 참여한 라데츠키 행진곡 커튼콜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행사 전후 패널전시와 영상존, 포토존, 희망 메시지존 등 부대행사를 둘러보고, 가족·이웃과 함께 단풍으로 물든 연수원 일대를 산책하며 가을 정취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어머니 사랑의 가치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기상청 연구실장을 지낸 오성남 전 연세대 교수는 각국의 전쟁 상황을 우려하며 "어머니 사랑으로 마음을 안정시킨다면 인류가 평화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향숙 아동문학가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걸 느꼈다"며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을 통해 사회에 좋은 영향력이 퍼지길 바란다고 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다가오는 2027년은 '어머니 사랑과 평화의 날' 3주년이자 유엔이 정한 '미래세대를 위한 국제 평화 강화의 10년'이 시작되는 해"라며 "어머니 사랑이 일상에 더 깊이 뿌리내리고 평화 문화가 사회 곳곳에 퍼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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