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투수전의 승자는 누구일까.’
숨조차 쉬기 힘들 만큼 치열하고 긴장감 넘치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팽팽했던 1-1 균형은 정규 이닝(9회) 내에 깨지지 않았다. 찬스를 번번이 놓친 삼성과 끈질기게 버틴 KT는 마침내 연장전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삼성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9회까지 1-1로 맞서며 연장 혈투를 치르고 있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합산 스코어 1승 1패 균형을 맞춘 뒤 대구로 떠나려는 삼성과, 안방 2연승을 노리는 KT의 집념이 마운드 위에서 불꽃을 튀겼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KT 선발 고영표를 겨냥한 공략법을 제시했다. 박 감독은 “고영표는 ABS존 하이존을 매우 잘 활용하는 투수”라며 “낮은 공보다는 상하 존을 활용하는 하이존 투구에 우리 타자들이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박승규 대신 김성윤을 투입하고 타순을 조정하며 맞춤형 공략에 나섰다.
출발은 산뜻했다. 2회 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큼지막한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디아즈의 큼지막한 타구가 상대 우익수의 포구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지면서 3루타가 됐다. 그 사이 최형우가 홈을 밟아 1-0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는 주루사와 삼진이 나오며 달아나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답답한 흐름으로 흘렀다. 4회 초 디아즈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 기회를 놓쳤고, 6회 초에는 1사 만루 황금 찬스에서 류지혁의 병살타가 나오며 무위로 돌아갔다. 8회 초 역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선이 묶였고, 9회 초 2사 2루 찬스마저 무산되며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수원=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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